金大植의 금강산 사진여행

삼선암

만물상 구역 첫 사자목 좌측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 봉우리가 세개가 서 있다. 이것이 삼선암인데 하나는 날카롭고, 또 하나는 뭉툭하며, 마지막은 우람한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며 나란히 서있다.

높이가 75미터나 되는 삼선암은 쥬라기 시대에 융기된 화강암이 비바람에 깎이어 이루어 졌다한다. 바위 예술품을 고개를 뒤로 꺾어 쳐다 보노라면 흘러가는 구름 때문에 바위봉우리가 나를 덮치는 것 같아 엉겹결에 한 걸음 물러났다.

[전설]

옛날 산수를 즐기며 유람하던 네 신선이 금강산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만물상이 있다는 곳은 늘 구름으로 가리워 몇 달을 기다려도 걷힐 줄을 몰랐다. 안타까움에 몸이 단 신선들은 이곳의 길손을 붙잡고 물어 보았다.

길손이 대답하길 "만물상 꼭대기 천선대에는 선녀들이 내려와 노는데, 짖궂은 마귀들이 몰려와 훼방을 놓기 일쑤라서 구름으로 막아두는 것인데 이번 선녀들의 놀이는 길어지는가 보다"고 했다. 마침 선녀들의 긴 놀이가 끝나고 하늘에서 음악이 울리며 날이 개였다. 선녀들이 돌아 갈 시간이 된 것이다.

구름이 걷히고 만물상이 천태만상의 괴이한 자태를 드러내자 신선들은 그 황홀경에 도취되어 천선대로 올라갔다. 돌아가던 선녀들이 천도술과 황금술을 신선들에게 내 놓으며 부탁을 했다. 마귀들을 막아주면 늘 개인 날씨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만물상의 신비경에 취한 신선들은 선녀들의 청을 들어주고 이곳에 살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입구에다 마귀를 막기 위해서 무서운 형상의 바위 하나를 만들어 세우되 선녀들이 무서워 하면 안되므로 뒷쪽은 무섭지 않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은 만물상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않아 여직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Copyrightⓒ1997~ YeongyangKim.com all rights reserved.  □ 大植(26世,신녕)제작  □ 亨東(30世,설매)제작지원